캐나다 이민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 3단계 – Part 1 (feat. 호주 이민)

요즘이나 제가 호주, 캐나다 이민을 하려고 준비했던 7-8년 전이나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의 이민을 희망하는 분들은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고, 특히 캐나다 이민은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국가 중에 하나 였습니다. 이민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엉클캔 가족의 시각에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해외 이주 신고자 통계 지표를 살펴보아도 캐나다로의 이민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OVID 팬데믹 이후에 증가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단계 : 한국에서의 워라밸 불만족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분들 마다의 차이가 있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우선 저는 한국에서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 수능 수학 강사로의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믿으실지는 모르지만 1년 365일 중 363일을 수업하러 서울/경기 전 지역을 돌아 다닌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큰애가 태어났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태어나서도 아이 육아, 집안 살림, 거기에 와이프에게도 출산 후 힘든 점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에 대해서 많이 놓치게 되고, 그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이 발생되기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worki life balance

지금의 직업, 삶에 우리 만족해?

상황이 이렇게 되니 그간 제가 해왔던 경제생활인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감도 들기도 하고 조금씩 ‘난 지금 이 일을 무엇을 위해 하고 있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와이프도 사회생활을 15년 이상 해왔던지라 출산 후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울감도 보이곤 했었고, 더군다나 육아를 전적으로 저희 부부 둘이서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다시 복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도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와 제가 이런 문제로 시작된 문제들을 느끼기 시작되면서부터 해외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아래의 주제를 가지고 가끔 아이를 재우고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게 이민 결심을 하기 3년 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일이네요.

  •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이 사나?
  • 우리가 이 직업을 평생 가지고 갈 수 있을까?
  • 그럼 우리 가족의 삶은?

이렇게 저희 엉클캔 가족의 호주 또는 캐나다 이민 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시작하게 됩니다.

2단계 : 막연함으로 이어지는 혼란과 부러움…

사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해외로의 이민이나 단기 체류가 말하기는 쉬워도 유학이든 이민이든 경제적인 고려도 해야 하고, 새로운 나라에서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등등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불만족인 삶이어도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지금 현재 살고 있는 곳을 떠나기란 쉽지 않죠…

이렇게 시간만 흘러가는 과정에서 이제 우리 가족에게 관심사가 된 여러 나라 이민 생활에 대해 주변의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호주 또는 캐나다 이민을 간 가족들의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이야기, 무성한 소문 속에서 뭐가 정답인지도 모르고 막연히 부러워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캐나다이민과 호주이민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다 버리고 갈 수 있어?

이 문단 제목처럼 두 가지 ‘원초적인 질문’이 문득 저희 부부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이 질문들에 대해서 독자분들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저희는 이 두 질문에 대해 정말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 저희끼리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 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해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실거에요.

  • 정말 떠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이 질문이 어려웠던 이유는 부모님이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았었나 합니다. 저는 두 형제 중 큰아들, 와이프는 외동딸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쉽게 답을 낼 수 없었던 큰 이유이지 않았었을까?

다만, 저희 부부가 이 고민을 이어가던 중 이야기 한 것은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생활을 한국에서 이어가고 있는데 그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다면 그게 더 서로에게 불행한 삶의 모습이 아니지 않을까? 그런 모습이 지속이 되기 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우리가 행복해 할 수 있는 결정이 옳은 결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 다 버리고 갈 수 있어?

고민거리는 되었긴 하지만, 사실, 저희 부부에겐 큰 고민거리는 아니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질문인데요. 다 버린다는게 그동안 한국에서 뭔가를 경제적인 것을 크게 이뤘거나, 아니면 사회적인 위치가 어느 정도 올라가 있거나 하는게 가장 큰 이유일텐데 저희 둘 다 이 두가지 부분에 있어서 큰 욕심이 있지 않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을 이곳엔 두지 않았기에 이 부분은 그렇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 그럼 우리 생각을 확인 해보는 시간을 갖자.

이렇게 중간 단계를 거치면서 저희 부부는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이민 혹은 유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해 하나씩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호주 or 캐나다 이민’이라는 막연함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저희 부부 마음속에 작지만 큰 희망을 가지고 결심을 확정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때 이 순간이 저희에게는 설렘과 고통을 동시에 맛보는 순간이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시기가 있었기에 캐나다 이민이라는 저희 부부의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니까요…

마무리하며…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이시겠지만 타국으로의 이민의 출발은 아마도 지금 저희들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한 회의감 또는 새로운 돌파구를 향한 갈망으로 모두 시작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캐나다 이민이 결정되는 후반부의 이야기는 다음 Part 2에서 이어집니다. 다소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긴장과 고민의 연속이었던 ‘엉클캔의 캐나다 이민 결심 Part 2’ 끝까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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