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 3단계 – Part 2 (feat. 호주 이민)

여기까지 오셨다면 캐나다 이민을 어느 정도 결심(?)은 하신 단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가 모르게 그 과정을 지나치고, 자연스레 ‘캐나다 이민’이라는 단어에 스며들었던 것 같네요. 저희가 이 시기를 지나고 본격적인 이 기나긴 여정에 표를 끊는 순간… 아… 시작도 안했구나…

그럼 이제 본격적인 캐나다 여정에 서막을 알리는 후반부 이야기 Part 2 를 시작하려 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가 지나 온 Part 1에 있었던 과정은 살짝 몸만 풀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짧지만 길었던 그 후반부 이야기를 이제부터 저희와 같이 다시 떠나보겠습니다.

3단계 : 이민 결심… 그럼 어디로? 어떻게?

위의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드디어 저희 부부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 가자 이민….
말 그대로 결심! 만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이민을 결심하면서 힘들고, 너무 괴로웠던 순간들이었던 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이민 방법에는 많은 방법들이 있고, 이민을 가려고 하는 나라를 선택하게 되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수천, 수 만 가지인 것을 말이죠? 도대체 무엇부터 알아봐야 하는 거고, 뭘 알아봐야 하는 거고, 이주공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고, 그리고 어느 나라로 이민을 고민해 봐야 하는 거지?

포털 사이트 / 커뮤니티 폭풍 검색

그 당시만 해도 캐나다 이민 보다는 호주 이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때였고, 호주 이민 문호가 보수적으로 돌아서기 이전이라서 캐나다 보다 호주에 대한 이민 정보가 압도적으로 많은 시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접한 국가가 호주였었고, 호주로 이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각종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글도 찾아보고, 질문도 해보았던 시기였어요. 근데 문제는 저희가 하는 질문에 수준이 너무 낮았습니다. 이게 당연한게 이민을 하기 위해서 우선 각종 이민 관련한 단어들과 친해야 하는게 먼저인데 글에 보이는 여러가지 단어들 (i.e. 취업이민, 사업이민, 유학 후 이민, 경제이민, 독립기술이민등)이 마치 외계어로 보이게 되니 우선 그 단어들에 익숙해야 질문이라는 것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이 시간을 들여서 그 이민관련한 용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들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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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공사 및 유학원 방문 그리고… 캐나다 이민으로 확정!!!

참 재미있던 기억이 그렇게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어느 정도 단어들에 대해 익숙해졌지만, 온라인만으로는 한계를 느끼면서 그럼 우선 호주/캐나다 이민을 위해서 유학원, 이주공사들을 찾아서 방문해 보기를 하게 됩니다.

유학원 방문 for 호주 이민

워낙에 호주 이민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했던 시기였어서 호주 이민을 위해서 유학원에 가서 ‘유학 후 이민’에 대해서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정말 강남, 삼성동 바닥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유학원들 상담을 다 해본거 같아요. 소위 말해서 ‘유학원 투어’를 했었죠.

많은 곳의 유학원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건 딱 1가지!!! 돈만 많으면 정말 유학 후 이민이 가능할 것 같게 상담을 한다는 것! 을 느끼면서 의심이 증폭되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포스트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그렇게 유학원 투어를 하고 나니 대략적인 윤곽이 서서히 잡히게 됩니다.

그 당시 호주 이민이 거의 막혀(?)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이민 카테고리 자체가 다소 고용주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되어 있어서 호주 이민이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절대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구나… 라는 것을 말이죠…이렇게 ‘유학 후 이민’은 일단락 접히게 됩니다.

호주 이민 이주공사 방문 for 호주 취업이민

유학원에서 너무 막막한 결과지를 들고 돌아 온 후 얼마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이주공사를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이주공사 업체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어서 제대로 된 업체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선 호주 이민이라는 단어를 가진 이주 공사면 닥치는 대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주공사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한국에 있는 이주공사 업체들의 공통점은 우선 진행 수수료 자체가 넘사벽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그것이 확실하다면 땡빚이라도 내어서 투자하겠지만,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돈!돈!돈!만 외치는 업체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이러한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하고, 캐나다로 들어와서 이주공사와 진행한 순간 순간마다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많은 이주공사 업체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면서 크게 건진 수확물은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히 깨달은 것은 내가 이민이던지 유학이던지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그냥 주변에서 들은 풍문만 가지고 정말 한 가족의 인생이 걸린 이 일들을 진행한다면 가족 모두가 위기에 빠지는 순간들이 오겠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현실적으로 호주 이민은 우리 가족에게는 힘들겠구나..라는 결론을 내리고 호주 이민은 일단락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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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의 이민 결심

이렇게 약간은 실의에 빠져 지내던 중 캐나다로의 이민행 열차를 탑승하게 되는 실낯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점심을 먹고 쉬고 있던 중 캐나다 커뮤니티 사이트 ‘CN드림’ 을 발견하고, 그곳에 보인 ‘LMIA 지원을 약속하는 광고’를 말이죠….

이게 저의 캐나다 이민행 열차 탑승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추후의 결심 후 캐나다입국부터 영주권 취득까지의 이야기들은 차례 차례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마무리하며…

누구나에게나 이민에 대한 환상은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실행하기 전에 저와 같은 경험은 저처럼은 아니더라도 한 번씩은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유학원 찾아가고, 이주공사 방문해서 상담하는 과정이 굉장히 번거롭게 느껴지시고 쓸데없다 생각되시겠지만, 최소한 캐나다의 생활을 꿈꾸시면서 캐나다 이민까지 생각하시면서 저의 블로그까지 찾아오셨다면, 이 과정들이 한심하시게 보이시겠지만 저는 이렇게 3단계 과정을 지나 결심하는 단계까지 거치면서 그 이후 대부분의 모든 캐나다 이민 과정에서 제 스스로에게 의심의 질문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더 재미나고 많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젠 캐나다 이민 첫 시작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의 엉클캔과 가족들의 일대기가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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