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이민 정착기 EP01 : 정착부터 일상까지! 이민자의 하루

캐나다 이민을 꿈꾸고 계신가요? 화려해 보이는 이민 생활 뒤에 숨겨진 진짜 현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캐나다 이민 현실에 대한 지인들의 살아있는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와 생존기를 다룬 에피소드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나의 삶이 될지도 모르는 캐나다 이민 정착기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엉클캔놀이터 구독자 여러분!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해서 3년째 살고 있는 이민자 민지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캐나다 이민 현실의 리얼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온 친구가 “너 진짜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캐나다 이민 정착기라고 할 만 한게 없는 줄 알았었는데, 정착 초기의 어려움부터 지금의 안정된 일상까지, 캐나다 이민 생활의 여정이 참 많은 변화를 가져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을 통해 캐나다 이민 현실과 일상을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캐나다 이민 정착기

캐나다 이민 절차와 준비물 – 미리 알면 수월해요

캐나다 이민, 솔직히 말해서 쉽지 않아요. 그냥 짐 싸서 떠나면 되는 게 아니라, 꽤 복잡한 절차와 준비 과정이 필요하죠. 제가 처음 이민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에이, 영어도 할 줄 아는데 뭐 어렵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달랐어요.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를 찾아보면서 몇 번이나 포기할까 고민했었네요.

먼저, 캐나다 이민은 크게 세 가지 경로가 있어요. 저는 Express Entry를 통해 왔는데, 이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에요. 학력, 경력, 언어 능력 등을 점수로 환산해서 일정 점수 이상이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두 번째는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PNP)이고, 세 번째는 가족 초청이나 사업 투자 이민 등이 있어요.

캐나다 이민 현실

제가 Express Entry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언어 점수였어요. IELTS 시험에서 각 영역 7점 이상(CLB 9)을 받으려고 6개월 동안 매일 2시간씩 공부했답니다. 그리고 경력 증명도 중요했는데, 경력 레퍼런스 레터 받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어요. 전 회사에서 퇴사한 상태라 담당자 찾아 연락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정말 스트레스였죠.

이민 유형

주요 조건

소요 기간

비용(대략)

Express Entry

언어능력, 학력, 경력, 나이 등 점수 산정

6개월-1년

약 $2,300 CAD + α

주정부 이민(PNP)

해당 주에서 필요로 하는 직종/기술 보유

1-2년

$1,500-3,000 CAD

가족 초청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의 배우자
자녀, 부모

1-3년

약 $1,050 CAD

사업 투자 이민

순자산 증명, 사업 계획서, 투자금

1-2년

$2,000-200,000 CAD

그리고 실제로 이민 수속 중에 몰랐던 비용도 꽤 많이 들었어요. 서류 공증, 번역, 학위 인증(WES), 건강검진, 범죄 기록 증명서 등이 필요했는데, 이런 준비물들이 생각보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특히 캐나다 이민 현실에서 가장 놀란 건 서류 하나하나 준비하는데 꼼꼼함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작은 실수 하나로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정착 자금이에요. 캐나다 이민부에서는 1인 기준 약 13,000 캐나다 달러(약 1,200만원) 정도를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필요해요. 특히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대도시는 처음 6개월 정도는 월 3,000 달러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3,000만원 정도는 준비하고 오시는 걸 권해드려요.

초기 정착기 – 첫 3개월의 현실과 도전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2020년 1월,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내렸을 때 영하 20도의 추위가 저를 맞이했죠. 두꺼운 패딩을 입고 왔는데도 한국 추위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그렇게 캐나다 이민 현실을 마주한 저의 정착기의 첫 페이지가 시작됐습니다.

정착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었어요. 심지어 코로나19가 막 시작될 때라 모든 게 더 어려웠죠. 첫 3개월 동안은 정말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어요. 음식부터 날씨, 문화, 시스템까지 모든 게 낯설었거든요.

  • 첫 주 – 필수 서류 발급: 도착 후 가장 먼저 SIN(사회보험번호), 은행 계좌 개설, 의료보험 신청을 했어요. SIN은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사무실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고, 은행 계좌는 TD Bank에서 만들었는데 영주권과 여권만 있으면 쉽게 개설할 수 있었어요.
  • 첫 달 – 임시 거처와 집 구하기: 처음에는 에어비앤비에서 한 달 살았어요. 한국에서 미리 계약하려고 했는데,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가 “와서 직접 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해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온라인 사진과 많이 달랐거든요. 집 구하기는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해서 좋은 조건의 집은 하루 만에 나가기도 했어요.
  • 둘째 달 – 일자리 구하기: 이게 정말 캐나다 이민 현실의 벽이었어요. 한국에서의 경력을 인정받기 어려워서 처음에는 비슷한 분야의 낮은 포지션부터 시작했어요. 링크드인 프로필 최적화, 캐나다식 이력서 작성법 배우기, 네트워킹 이벤트 참석하기 등 취업 준비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 셋째 달 – 커뮤니티 찾기: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한인 커뮤니티, 취미 모임,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죠. 자원봉사는 캐나다 사회를 이해하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캐나다 이민 현실 정보

초기 정착 시 실수했던 것 중 하나는 한국 생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 거예요. 예를 들어, 한국처럼 늦게까지 일하려고 했는데, 캐나다는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문화라 오히려 동료들에게 이상하게 보였던 적도 있어요.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지화’라고 생각해요. 문화적 차이를 빨리 이해하고 적응하는 게 정착 속도를 크게 좌우한답니다.

집 구하기와 생활비 – 도시별 비교와 꿀팁

캐나다 이민 현실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주거비와 생활비예요. 토론토에 살고 있는 제 경험을 중심으로, 다른 도시와 비교해드릴게요. 제가 처음 왔을 때는 집값이 지금보다 낮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집값과 임대료가 정말 많이 올랐어요.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꼭 고려하셔야 하고, 꼭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받으셔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도시명

원베드룸
월세(평균)

투베드룸
월세(평균)

주택 가격(평균)

교통비(월)

식비(월/1인)

토론토

$2,200

$2,800

$1,100,000

$156

$450

밴쿠버

$2,100

$2,900

$1,200,000

$98

$450

몬트리올

$1,500

$1,900

$550,000

$90

$400

캘거리

$1,300

$1,600

$500,000

$112

$400

오타와

$1,700

$2,200

$700,000

$122

$420

해밀턴

$1,500

$1,800

$650,000

$110

$400

저는 처음에 토론토 다운타운에 살았는데, 원베드룸 아파트에 월 $2,100(약 230만원)을 냈어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6개월 후에 룸메이트를 구해 투베드룸으로 이사했더니 한 사람당 $1,400 정도로 줄었죠. 하지만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다시 혼자 살게 됐는데, 이번에는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미드타운 지역으로 이사해서 원베드룸에 $1,900 정도를 내고 있어요.

집 구할 때 꿀팁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첫째, 캐나다에서는 9월과 1월에 학생들이 많이 이사해서 이 시기에는 집을 구하기 더 어려워요. 가능하면 비수기인 11월이나 2월에 찾는 게 좋아요. 둘째, 콘도(아파트)보다 purpose-built rental(임대 전용 건물)이 보통 더 저렴해요. 셋째, Kijiji, Facebook Marketplace, Viewit.ca 같은 사이트를 자주 확인하세요. 좋은 매물은 정말 빨리 나가요. 넷째, 집 계약할 때 신용 점수를 본다는 점! 캐나다 도착 초기에는 신용 기록이 없어서 더 많은 보증금을 요구받을 수도 있어요.

캐나다 이민 정착기

생활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식비가 한국보다 확실히 비싸요. 특히 과일, 채소, 육류는 한국 가격의 1.5~2배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제가 발견한 팁은 대형 마트인 Costco나 No Frills, Food Basics 같은 저가 슈퍼마켓을 이용하면 20-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거예요. 또한 Flipp 앱을 사용하면 주변 마트의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캐나다 취업 시장과 직장 문화 – 제 솔직 경험담

캐나다 이민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취업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캐나다에서 첫 직장을 구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마케팅 매니저로 5년 경력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캐나다 경험(Canadian experience)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거절당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국 회사의 캐나다 지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 중에서 가장 유용했던 건, 네트워킹의 중요성이었어요. 여기서는 정말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해요. 저는 LinkedIn을 적극 활용하고, 업계 이벤트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혀갔어요. 그렇게 1년 후에 현지 회사로 이직할 수 있었죠. 그때부터 캐나다 이민 생활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답니다.

현재 캐나다 취업 시장에서 인기 있는 직종과 평균 연봉을 공유해 드릴게요.

직종

평균 연봉(CAD)

성장 전망

필요 자격/기술

소프트웨어 개발자

$85,000-120,000

매우 높음

프로그래밍 언어, 학위, 포트폴리오

간호사

$75,000-90,000

높음

간호사 면허, 영어/불어 능력

금융 분석가

$70,000-100,000

중간

CFA, 재무 지식, 학위

마케팅 매니저

$65,000-90,000

중간

마케팅 경력, 디지털 마케팅 지식

HR 전문가

$60,000-85,000

중간

HR 자격증, 조직관리 경험

교사

$55,000-85,000

중간

교사 자격증, OCT 등록

요리사

$35,000-60,000

중간

요리 경험, Red Seal(선택)

캐나다 직장 문화는 한국과 정말 많이 달라요. 제가 경험한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아요:

  • 워라밸 중시: 대부분 정시 퇴근하고 저녁과 주말은 온전히 개인 시간으로 여겨요. 처음에는 이런 문화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해요.
  • 수평적 관계: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이름을 부르고, 의견 제시가 자유로워요. 처음에는 상사에게 의견을 직접 말하는 게 어색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눠요.
  • 다양성 존중: 다양한 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이 캐나다 직장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한국보다 더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의사 표현을 해요. “아마도”, “고려해볼게요” 같은 애매한 표현 대신 “네/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는 문화예요.
  • 자율성과 책임: 상사가 일일이 확인하기보다는 업무를 맡기고 결과를 기대해요. 처음에는 지시가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나중에는 이런 자율성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됐어요.

취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캐나다식’ 이력서와 커버레터예요. 한국식 이력서와는 많이 달라서, 저는 처음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 작성했어요. 사진, 나이, 가족 정보는 포함하지 않고, 성과 중심으로 간결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면접에서는 STAR 방식(상황-과제-행동-결과)으로 답변을 준비하면 좋아요.

물론 취업 과정에서 언어 장벽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어요. 업무 관련 용어나 슬랭, 농담 등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던 적이 많았죠. 하지만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관련 단어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조금씩 극복해나갔어요. 캐나다 이민 정착기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중 하나가 회의에서 농담을 이해하고 함께 웃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캐나다 이민자의 하루 일상 – 주중과 주말

캐나다 이민 생활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꽤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캐나다 이민 정착기 중 제 평범한 하루를 공유해 드릴게요.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답니다.

평일 일상

  • 06:30 – 기상. 아침에 조깅이나 홈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캐나다는 헬스장 멤버십이 한국보다 비싸서(월 $50-80)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해요.
  • 07:30 – 아침 식사 및 준비. 캐나다에서는 토스트, 계란, 오트밀 같은 간단한 아침을 먹는 편이에요. 한국처럼 밥과 반찬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아요.
  • 08:30 – 출근. 저는 대중교통(지하철)으로 30분 정도 걸려요. 캐나다 대중교통은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아서 불편할 때가 있지만, 차가 없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요.
  • 09:00-17:00 – 근무.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점심시간이 확실히 보장되고,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요. 야근은 정말 드물어요!
  • 17:30-19:00 – 장보기 또는 운동. 직장 근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날씨가 좋으면 공원에서 걷기도 해요. 겨울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져요.
  • 19:30-20:30 – 저녁 식사. 간단히 요리하거나 가끔은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요. 캐나다는 배달앱(Skip the Dishes, UberEats)이 발달했지만, 배달비가 비싼 편이라 자주 이용하진 않아요.
  • 20:30-23:00 – 여가 시간. 넷플릭스 시청, 책 읽기, 한국 가족들과 영상통화, 온라인 강의 수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해요. 주 1-2회는 온라인으로 한국어 과외를 하면서 부수입도 올리고 있어요.
캐나다 이민 현실 정보

주말 일상

  • 09:00 – 늦잠. 주말에는 여유롭게 일어나요. 캐나다에서는 정말 주말을 중요시해서, 이날만큼은 알람을 맞추지 않아요.
  • 10:00-12:00 – 브런치. 집에서 팬케이크, 와플 같은 브런치 메뉴를 만들어 먹거나, 가끔 근처 카페에 가기도 해요. 캐나다 사람들은 브런치 문화가 발달해 있어요.
  • 13:00-17:00 – 외출 및 활동. 날씨가 좋으면 하이킹, 공원 산책,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고, 날씨가 안 좋으면 쇼핑몰, 박물관, 영화관 등 실내 활동을 해요. 캐나다는 국립공원이나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좋아요.
  • 18:00-20:00 – 친구들과의 만남. 주로 로컬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어요. 캐나다인 친구들, 한인 친구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요.
  • 21:00-23:00 – 휴식 및 다음 주 준비. 주말 저녁에는 일주일 식단 계획을 세우고 대략적인 장보기 목록을 만들어요. 캐나다는 식비가 비싸서 계획적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게 중요해요.

캐나다 이민 현실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계절에 따른 생활 패턴’이에요. 여름(6-8월)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겨울(11-3월)에는 실내 활동이 중심이 되죠. 특히 겨울에는 추위와 눈으로 인해 외출이 쉽지 않아서, 첫 겨울에는 우울감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겨울 스포츠(스케이팅, 스키)를 배우면서 겨울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회 적응과 인간관계 – 캐네디언과 친해지는 법

캐나다 이민 현실 정착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현지인들과의 관계 형성이에요.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어요. 게다가 캐나다 사람들이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깊은 관계로 발전시키기는 쉽지 않았죠. 그래도 3년이 지난 지금은 꽤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어요.

캐나다에서 친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릴게요:

친구 만들기 방법

장점

실제 경험

취미 클럽/모임 참여

공통 관심사로
쉽게 대화 시작

독서 클럽에서 만난 케이트와
3년째 친구

자원봉사 활동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한 유대감

푸드뱅크 봉사에서 만난 제이슨과
가족 단위 교류

직장 동료와의 교류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

같은 팀 사라와 퇴근 후
요가 클래스 함께 다님

동네 커뮤니티 이벤트

지속적인 만남 가능

동네 가든 클럽에서
이웃들과 친해짐

언어 교환
(Language Exchange)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한국어 배우는 마이클과
주 1회 만남

종교 활동

가치관을 공유하는 친구

교회에서 만난 가족들과
주말 식사 모임

온라인 커뮤니티(Meetup 등)

구체적 관심사 기반 모임

하이킹 그룹에서 지속적
친구 관계 형성

특히 캐네디언과 친해지려면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요. 처음에는 그들의 유머 코드나 대화 방식이 낯설었는데, TV 프로그램이나 팟캐스트를 듣고 현지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그들의’s와 ‘s 발음 등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익히려고 영어 스피킹 코치도 잠시 고용했었죠.

캐나다 이민 정착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화적 차이는 다음과 같아요:

  • 인사와 대화 방식: “How are you?”가 실제 질문이 아니라 인사말이라는 점, 날씨에 대한 대화로 시작하는 패턴
  • 개인 공간 존중: 한국보다 훨씬 넓은 개인 공간을 유지(물리적, 정서적 모두)
  • 약속 시간 개념: 정확한 시간 엄수, 약속 10-15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예의
  • 식사 문화: 더치페이가 기본, 팁 문화(보통 15-20%), 함께 먹기보다 각자 주문
  • 선물 문화: 집들이나 저녁 초대 시 와인이나 디저트 가져가기
  • 소통 방식: 칭찬과 긍정적 피드백을 자주 주고받음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가 종종 있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밥 먹었어?”가 인사말인데, 캐나다 친구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또 다른 예로, 처음 초대받았을 때 한국처럼 음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겼는데, 오히려 음식이 맛없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죠.

캐나다 이민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문화는 다르지만 틀리지 않다”는 열린 마음이에요. 저는 캐나다 문화를 배우면서도 한국 문화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문화적 교류를 즐기고 있어요. 김치, 불고기 같은 한국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이민자로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때도 있어요.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때로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제 고유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두 문화를 이해하고 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캐나다 이민 정착기 초창기 그리고 안정기에서의 궁금사항

캐나다 이민 정착기 중 초창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 즈음이면, 이제는 어느 정도 캐나다 이민 현실에 안착하셨다고 보셔도 되요.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나는 시기는 제가 지금까지 안내 드린 이야기들로만 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실텐데요. 그 중에서도 캐나다 이민 정착기에 쓸모가 될만한 질문들로 추려보았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는데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완벽한 영어 실력이 없어도 이민은 가능해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어 실력이 좋을수록 정착 과정이 훨씬 수월합니다. Express Entry의 경우 IELTS 시험 점수가 높을수록 이민 선발에 유리하고요. 실제 생활에서도 집 구하기, 은행 계좌 개설, 직장 구하기 등 모든 과정에서 영어가 필요해요. 처음에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해도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실수가 두려워 말을 잘 못했는데, 캐나다 사람들은 대체로 외국인의 영어 실수에 관대하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캐나다 이민 후 한국 음식이나 제품은 쉽게 구할 수 있나요?

대도시(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에는 한인타운이 있어 한국 식품과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저는 토론토의 코리아타운과 노스욕에서 한국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어요. H-Mart나 Galleria 같은 대형 한인 마트도 있고요. 하지만 작은 도시나 교외 지역에서는 한국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도 아마존이나 온라인 한인 쇼핑몰을 통해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고추장, 김치 같은 기본적인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화장품, 의약품 같은 특정 제품들은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처음 올 때 넉넉히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은 정말 무료인가요? 어떤 점이 불편한가요?

캐나다는 공공 의료 보험 시스템(각 주마다 다름, 온타리오는 OHIP)이 있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는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것이 무료는 아닙니다. 처방약, 치과 치료, 안과 진료, 물리치료 등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요. 이런 부분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추가 의료 보험이나 개인 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불편함은 긴 대기 시간이에요. 가정의(Family Doctor)를 구하는 데 몇 개월에서 심지어 1-2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전문의 예약은 더 오래 걸리기도 해요. 응급실도 경우에 따라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또한, 새 이민자는 주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간 대기 기간이 있을 수 있으니, 이 기간 동안의 개인 의료 보험은 꼭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 가면 교육과 양육은 어떤가요?

캐나다는 공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요. 공립학교는 무료이며, 교육 수준도 세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다문화를 존중하고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 방식이 인상적이에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은 CCB(Canada Child Benefit)라는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요. 소득과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자녀 한 명당 연간 최대 $6,997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요. 단, 아이들이 10대가 되면 한국 교육에 익숙한 부모님들이 캐나다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한국처럼 입시 위주가 아니라 전인적 성장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의 차이가 있거든요. 또한 보육 비용이 상당히 비싼 편(월 $1,000-2,000)이라 맞벌이 계획이 중요해요.

캐나다에서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요.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같은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자동차 없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요. 저는 토론토에서 3년 동안 차 없이 지내고 있어요. 지하철, 버스, 트램이 잘 연결되어 있고, Uber나 Lyft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또한 도시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날씨 좋은 계절에는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좋아요. 하지만 교외 지역이나 작은 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 제한적이라 자동차가 필수인 경우가 많아요. 또한 겨울에는 눈과 추위로 인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이 불편할 수 있어 차가 필요한 상황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 후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방문하는 것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 중 최소 2년(730일)은 캐나다에 물리적으로 거주해야 해요. 이 규정을 지키면서 한국 방문을 계획해야 합니다. 저는 연간 3-4주 정도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요. 장기간 한국 방문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영주권 의무 면제나 여행 증명서 같은 옵션을 알아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한국에 재산이나 사업이 있는 경우, 세금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어요. 캐나다는 거주자의 전 세계 소득에 과세하기 때문에, 양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약을 이해하고 세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면 영주권 거주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므로,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나면 시민권 신청을 고려해보세요.

캐나다 이민 정착기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제 캐나다 이민 정착기와 일상을 솔직하게 나눠봤어요. 이민은 정말 인생의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성장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캐나다에 발을 딛었을 때 느꼈던 두려움과 설렘, 정착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성취감, 그리고 이제는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곳에서의 일상까지. 캐나다 이민 생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캐나다 이민 현실을 마주하시는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가장 큰 조언은 ‘충분한 준비’와 ‘열린 마음’이에요. 재정적, 심리적, 언어적으로 충분히 준비하시고,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캐나다 이민 현실이 때로는 힘들고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 제가 그랬듯이 어느 순간 이곳이 편안한 ‘집’처럼 느껴질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제 경험담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으시면 엉클캔놀이터에서 마련한 커뮤니티에 제 포스팅 글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캐나다 이민 경험이나 계획도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의 경험이 모여 더 풍부한 정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관련 글 보기